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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story

[K.SJ, KBO, 야구, 롯데 이야기] No.3 정수근선수 사건을 바라보며 본문

야구(Baseball)/롯데(Busan Lotte Giants)

[K.SJ, KBO, 야구, 롯데 이야기] No.3 정수근선수 사건을 바라보며

K.SJ 2009. 9. 5. 22:13

[K.SJ, KBO, 야구, 롯데 이야기] No.3 정수근선수 사건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정수근 선수. 그에게 다시 웃을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출처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우선 정수근 선수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
그의 파란만장한 지난 날들을 돌아보겠습니다.

덕수정보산업고등학교를 나와
1995년 OB베어스[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정수근선수.

(왼쪽부터, 진필중 선수, 정수근 선수, 우즈. 많이 지난... 옛날 사진이다. )

OB베어스에서의 활약과 그만의 쇼맨십, 스타성으로 인해 두산의 아들이라는 느낌이 아직도 강하지만...

그는 2003년 두산 전지훈련 때 하와이 교민 폭행사건에 연루되고 
FA선언 후, 2003년 롯데와 계약기간 6년계약금 12억6천만원,
연봉 19억원,  옵션 6억원,  4년후 FA포기 보상금 3억원

투수와 타자를 통틀어 역대 FA중 최고 금액인 총액 40억6천만에 계약을 전격적으로 체결하면서 
롯데로 이적, '잭팟'을 터트린 선수가 되었습니다. 

(정수근 선수.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당시 롯데는 'FA로이드' 의 영향으로 맹활약한 이상목 선수까지 총액 22억원에 영입하면서
두 선수에게만 총 약 73억(보상금포함)이라는 거금을 투자,
팬들에게 "자신들도 필요할 때는 돈을 쓸 수 있다!" 라는 것을 어필했습니다.
-물론, 롯데는 그 뒤로도 지금도 짠돌이 구단이지만 말이죠.

(참고 - 이상목 선수와 롯데의 계약)
시즌 15승을 거두며 다승 2위에 오른 이상목 선수와 롯데는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1억원, 연봉 8억원, 옵션 3억원 등 총액 22억원에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롯데와 팬의 기대와는 달리
이상목 선수는 롯데에서 부상에 시달리면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008년 방출, 삼성에서 통산 100승을 달성 후 은퇴했습니다.


<이상목선수 삼성이적 참고 기사>
*  2008년 이적생[롯데 vs 삼성]

이상목 선수에 비해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두던 정수근 선수는 
2008년 로이스터 감독이 부임한 이후 주장에 뽑히며 롯데가 9년만에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2008년4월 15일에는 프로통산 3번째 45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450도루를 달성하고 축하받는 정수근 선수. 이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사진출처 :  뉴시스

그러나...
2008년 7월 문제인 '술'로 인한 '폭행'사건이 발생,
중징계를 받고, 롯데 주장 반납 및 '무기한 자격정지'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났죠.
(아시다시피 그 뒤 롯데 주장은 조성환 선수에게 넘어갔으며, 지금까지도 계속 조성환선수가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시련의 시간을 약 1여년 정도 보낸 뒤...
2009년 6월 3일 롯데는 KBO에 징계해제 요청을 했고,  12일 KBO는 상벌 위원회를 열어
정수근 선수의 무기한 자격정지를 해제, 다시 그리워하던 그라운드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정수근 선수의 기자회견 )
사진 출처 : 스포츠 동아
다들 돌아온 것에 대해 말들이 많았지만,
'마지막 기회'이라는 생각에 다들 말을 아꼈습니다.

결국 7월 28일 선수등록을 하고, 연봉 1억원에 계약을 한 뒤
8월달 그의 모습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SJ군도 8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화끈한 팬서비스를 하는 그를 보면서 "잘 돌아왔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는 복귀하자마자 2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며,  롯데 타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8월 31일..
결국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와 관련된 폭행 관련 내용이 기사에 올랐고,
이에 롯데 구단은 그를 방출한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그리고 KBO는 그에게 영구제명의 바로 아래 단계인 '무기한 실격'이라는 징계를 내렸습니다.

SJ군도 처음 기사들을 접했을 때는 너무 황당하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다들 느끼셨겠지만, 
"왜 그랬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 마지막 주어진 기회인데 그걸 알면서도 차버린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믿음을 배신했다는 것 때문에 더 화가 났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흐름을 볼 때 그는 폭행을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팬의 지나친 사랑이 표출된 '헤프닝으로 넘어가기엔 선을 넘어버린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정수근 선수에게 있는 화려한 지난  흔적(?)들 때문에
사람들은 "에이~ 설마" 가 아닌, "또?!" 라는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행동을 좀 더 조심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더 아쉬운 것은 롯데 구단과 KBO 측의 너무나 발빠른 대처입니다.
사건이 어떻게 되었는지 지난 경위를 제대로 확인하고, 발표를 해도 늦지 않을 텐데
너무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한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롯데구단은 롯데 구단의 이미지실추를 더 이상 막는다는 생각에 결정을 내렸을 것입니다.
KBO역시 많은 비난과 반대를 무릅쓰고 징계해제를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런 구설수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아래의 기사처럼 
그가 없이도 롯데는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해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롯데의 팬으로서 그라운드에서 그를 응원하는 응원가를 부를 수 없고
롯데팀의 옷을 입고 경기하는 모습을 적어도 당분간은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앞으로 '정수근 선수'의 일들이 어떻게 해결될지 잘 모르기에...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잘 매듭지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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