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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사/축구

이청용의 성장세, 박지성에게 득이 된다?

K.SJ 2009. 12. 17. 00:04

요즘 한국 축구의 화두는
어느 새 '박지성'이라는 아이콘에서 '이청용'이라는 새 '아이콘'으로 옮겨지는 인상을 준다.
물론, '박지성'선수가 못한다고 박지성선수의 위상을 깍아내리는 말이 아니다.
언론에서 다른 선수들에 비해 '이청용'을  더  많이 부각시킨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스포츠 경기의 특성상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이슈'를 만드는 것이 힘든데,
예전에 비해 급속히 관심이 높아진 프리미어리그와 그 속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는
'이청용'이라는 선수는 많은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좋은 '이슈메이커'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무튼 박지성선수는 어제 경기(맨유 vs 울버햄튼)경기에서도 결장을 했다.

그리고 그의 결장속에서도 팀은 승리를 거두었다. 물론, 왜 결장을 했는지는 퍼거슨 감독이 아닌 이상 알 수 없다. 다만 아직까지 몸상태가 감독이 원하는 수준으로 안올랐거나, 감독의 전술적 운용면에서 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에라는 추측만 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지성 선수가 대단하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은 맨유라는 팀내에서 아직 제 역할을 가지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호날두가 이적한 이후, 발렌시아, 오웬 등 이적생이 활약하면서  위기감을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위기감은 계속 박지성을 성장시킨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하나의 호재는  아이러니하게도 '이청용'의 성장세와 활약이다.  '이청용'을 거론할 때마다 '박지성'의 이름이 함께 대조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그 이전에 혼자 받던 집중도에 비해 확실히 분산된 느낌이다. 사실, 부상의 회복단계에 있으면서 수준이상의 과도한 언론의 관심과 국민들의 기대는 제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수를 조바심 나게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맨유의 닥터들과 트레이너 팀들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선수의 의욕보다 '컨디션'을 먼저 판단해서 '관리'해준다는 것. '성적' 우선주의 속에서 '선수'를 당장 혹사시키기보다, 더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접근한다는 것. 선수자체에 대한 '가치 투자'를 한다는 점 자체가 인상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청용의 급성장세와 활약은 언론의 관심이 '박지성'이 아닌 '이청용'으로 옮겨지게 만들었다. 특히, 볼튼이라는 전형적인 킥&러시의 팀에서 태크니션인 그의 활약은 충분히 돋보이고 있으며, 우려와 기대 속에서 그의 이적 첫시즌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최근 경기인 16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시즌 3호골을 넣었다. 돌파에 이어진 2:1 패스,  그리고 감각적인 슛까지. 팀승리를 이끌면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

 (이청용선수의 활약에 대한 많은 기사들. 그는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지성 선수와 이영표선수가 맨유와 토트넘에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후,설기현과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등 많은 한국인 선수들이 기대를 받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지만,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국내복귀나 임대, 벤체워머로 있는 상태에서 (김두현선수는 부상때문에.. 안타까운 케이스라 할 수 있다.) '이청용'선수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집중과 관심의 대상이 하나가 아닌 '둘'이 된다는 점에서 이청용의 성장세는 분명, 박지성선수에게 득이 된다. '관심'과 '이슈'의 분산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감 즉, 멘탈적인 측면의 안정을 불러와 경기력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박지성선수의 연속 결장이 팬의 입장에서는 분명 아쉽지만, 그 누구보다 아쉬울 사람은 선수 본인일 것이다. 그렇기에 박지성선수의 한경기 한경기 기용에 대해 너무 큰 관심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기보다 대신 이청용의 활약을 보면서 위안을 삼아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여러 유럽리그에 진출한 한국선수들의 활약을 보면서 위안을 삼는 것은 어떨까?  언제나 그러했듯이 박지성 선수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활약할 것이다. 
  

P.S)
이청용선수의 활약을 볼 때마다 K-리그에서 뛸 때 보여주었던 발차기 사건이라든지 그의 미숙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사람은 좋은 모습보다 부정적인 모습을 더 잘 기억하니까.

하지만 그도 인정했듯이 그런 미숙한 점들을 보완해나가며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싶다. 그리고, 옛날 차범근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국민들이 환호했고, - 다른 종목이긴하지만 - IMF속에서 박찬호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휘저으며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지금의 박지성선수가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준 것처럼 이청용선수도 그렇게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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