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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J, 야구, 롯데] 롯데의 강민호 선수를 삼성 라이온즈로 보내며... 본문

야구(Baseball)/KBO 계약(선수, 감독, FA)

[K.SJ, 야구, 롯데] 롯데의 강민호 선수를 삼성 라이온즈로 보내며...

K.SJ 2017.11.2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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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장기 근속자가 자신이 속한 조직을 떠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돈도 돈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했던 추억, 성과들을 뒤로 하고 다시 새로울 출발을 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2004년 롯데에 입단하여, 2017년 시즌까지 14년을 함께한 "롯데의 강민호" 

No.47. 롯데에서 영구결번을 꿈꾸고, 누구보다 팀에 애정이 많았던 선수. 롯데의 든든한 안방마님이자, 스타이기에 안좋은 이야기도 별다른 대응없이 묵묵히 견뎌온 그가 2017년 11월 21일(월) 각 구단의 발표를 통해 롯데를 떠나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겼습니다.


[참고 보도 자료] 

삼성, FA 포수 강민호와 총액 80억원 계약(2017년 11월 21일 14시 03분자,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라이온즈 소식)

http://www.samsunglions.com/intro/intro02.asp?act=view&idx=773219&page=1&keyword=&search=


롯데, FA 강민호 선수와 협상 결렬(2017년 11월 21일, 14시 2분자,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http://www.giantsclub.com/html/?pcode=783&bcIdx=2&MODE=V&bidx=155243&searchId=&searchKeyword=&P=1&CategoryGubun=&TempDel=&PC=20&type=



그리고 삼성 라이온즈 메인화면에 떴던 그의 사진.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메인 화면, http://www.samsunglions.com/index.asp)

 

강민호 선수가 입은 삼성 라이온즈 점퍼가 익숙하지 않은 건 그가 14년간 자이언츠와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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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013년 11월 13일은 강민호 선수가 생애 첫 FA 계약을 맺은 날입니다.


당시 강민호 선수는 생애 첫 FA 계약을 그가 속했던 원 소속구단인 롯데와 진행 했습니다.

계약기간 4년, 총액 75억(계약금 35억, 총 연봉 40억), 당시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며 롯데와 계약했습니다. 당시 16명의 FA신청 선수 중 가장 먼저 계약을 진행했고, 11월 11일 1차 협상 때 FA 중 역대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본인도 1차 협상 때부터 구단에 모든 계약 조건을 일임 했었습니다.


환하게 웃던 강민호 선수, 당시 배재후 롯데 단장과 함께

계약 후 찍은 사진만 봐도 기분 좋아하는 강민호 선수가 느껴집니다.

(사진 출처 : 롯데 자이언츠 구단)

*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자이언츠 뉴스는 2013년 12월 31일자부터 계약 등 구단 소식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참고 기사]

강민호 롯데 잔류, 4년 총액 75억 원 "내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게 감사"(2013년 11월 13일자, 스포츠 조선)

http://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311140100130470007772&servicedate=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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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터진 CCTV 사건, 가장 친한 동료 중 한 명인 장원준 선수가 떠날 때도 롯데를 묵묵히 지켜온 그였습니다.

고액 연봉자로서 기부에도 앞장 섰고(강민호 야구장 건립에 2억 기부, 쌀 기부 등)

2017년 시즌 롯데가 3위를 하고 5년 만에 가을 야구를 하게 된 순간에도 그는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제는 볼 수 없는 강민호 선수와 손승락 선수의 하이파이브.(출처 : 당시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메인화면)


[참고 기사]

롯데자이언츠 강민호, 감만사회복지관에 쌀 1.7t 기부(2017년 7월 26일자, 동아닷컴, 송치훈기자님)

http://sports.donga.com/3/all/20170726/85530500/2

현역선수 1호 ‘강민호 야구장' 왜 지었나 했더니 ... 2억 기부 강민호 아내 신소연 “멋있다 내 남편”(2016년 1월 7일자, 뉴스핌, 대중문화부)

http://www.newspim.com/news/view/2016010700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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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사에서 강민호 선수가 한 말 들을 믿습니다. 

본인 스스로 롯데 상징성이 강한 선수라는 것도 알고 있었기에 더 힘든 결정이었다는 것도 압니다.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어젯밤에 정말 많이 울었다. 나도 내가 롯데 상징성이 강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있다. 

그래서 태어나서 한 어떤 결정보다 힘들었다. 어제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서도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세한 것을 다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삼성으로 마음이 흔들린 계기가 분명히 있었다. 

보상금까지 내주며 나를 데려갈 팀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가운데 적극적인 삼성에 마음이 흔들렸다."


"...제가 롯데를 떠나는 것을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삼성에서 나라는 선수를 진심으로 필요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있었다. 

롯데팬들은 내게 정말 서운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 역시 제 2의 야구 인생을 펼칠 수 있게 힘겨운 결정을 했다."


"부산 떠날 마음을 굳힌 뒤 부모님과 아내에게 내 결정을 전하면서 울었다."고 했다. 대구로 향하는 길에도 자신의 결정을 돌아봤다고 한다. 


"감독님께서 '조금만 더 (롯데와)얘기를 해보지 그랬느냐'고 하시더라. 진전될 게 없는 걸 알았지만 그 말씀을 들으니 마음이 짠했다."


[참고 기사]

[직격 인터뷰] 강민호 "80억원, 절대 축소 발표 아닙니다"(2017년 11월 21일자, 스포츠 조선 나유리 기자님)

강민호가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 받은 사람(2017년 11월 21일자, 일간스포츠, 안희수 기자님)

http://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731217



# (추가)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떴습니다.

[참고 기사]

[취재파일] FA 계약, '진정성'은 돈이 아닌 매너와 타이밍(2017년 11월 22일자, SBS, 유병민 기자님)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55&aid=0000588046


...."기자는 지난달 강민호를 만나 FA 계약과 관련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강민호는 “롯데에 남을 거다. 갈 곳도 없다”며 웃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4년 전과 분위기가 좀 다른 것 같다. 내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조금 아쉬운 건 사실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롯데와 강민호 사이에 이상 기류를 감지한 삼성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강민호를 만나 오랜 시간 동안 영입 이유를 설명했고, 4년 전 첫 FA 때보다 5억 원 오른 보장금액 80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의 제안을 받은 강민호는 다시 롯데 구단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삼성에서 4년 80억 원을 제시했다. 마음 흔들리고 싶지 않다”며 롯데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도 롯데는 강민호에게 확답을 주지 못했습니다. 동시에 삼성 측에서 “보상 규모를 감안하면 우리도 큰 결정을 한 것이다. 빨리 계약을 하고 싶다”고 더욱 더 구애를 펼쳤습니다. 결국 강민호는 부산이 아닌 대구에서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결국

삼성은 강민호 선수와 총액 80억 + 보상금 최소 20억

강민호 선수 영입에만 최소 100억을 썼습니다.


(선수와의 계약 금액만 보는게 아니라 

구단에서 선수를 위해 쓰는 돈 전체를 봐야합니다.)



# 아쉬운 롯데 자이언츠의 행보


FA 체결 관련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에 협상이 결렬 되었다는 것과 함께 총액 제시가 먼저 떴고, 그 뒤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에서도 FA 계약을 했다는 보도자료가 떴습니다. 순서보다도 얼마를 제시했는데 선수가 거절했다 식의 이야기는, 이전 장원준 선수가 FA 계약을 두산과 4년간 84억을 진행하면서 움직인 것과 비슷합니다.


[참고 기사]

롯데가 고백한 장원준 제시액 88억 공개이유(2014년 11월 27일자, 스포츠 동아, 김영준 기자님)

http://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382&aid=0000288478


아이러니하게도 당시와 현재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동일 인물입니다.

그리고, 이대호 선수를 잡기 위해 괌으로 날아가 계약을 하고 돌아온 사례를 보면, 강민호 선수에게도 동일하게 최선을 다했는가? 에 대한 의문이 남습니다.


이제 롯데는 2018년 FA 3명(손아섭 선수, 최준석 선수, 이우민 선수)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또다른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 자이언츠의 악바리, 손아섭 선수의 거취가 남아 있습니다.

손아섭 선수가 해외로 가게 되더라도 롯데 자이언츠가 FA 계약으로 손아섭 선수를 국내 타 구단으로 가게 둘지 롯데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롯데, 내부 FA 단속 실패만 10명째 '역대 최다'(2017년 11월 21일자, osen, 이상학 기자님)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9&aid=0003666055



# 롯데의 강민호를 삼성으로 보내며


강민호 선수는 

KBO리그에서 14시즌 동안 1495경기에 출전하여 

통산타율 2할7푼7리, 1345안타, 218홈런, 778타점을 기록 했습니다.

특히, 1,495경기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 내 최다 경기 출장 기록입니다.


* 2017년 8월 1일, LG와의 잠실경기에서 1,455경기 출장기록 

김응국 선수가 세웠던 구단내 최다 경기 출장(1,454경기)를 경신


물론, 강민호 선수의 경기 출장 기록과 통산 성적은 계속 이어지겠지만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성장하는 것을 보고 고락을 함께 해온 선수가

다른 팀으로 간다는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


롯데의 강민호가 아닌

삼성의 강민호, 삼민호를 지켜본다는 것도

더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강민호 선수가 잘 되기를

삼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고마웠습니다, 강민호 선수!





[그 외 참고 기사]

아내 신소연이 마지막으로 쓴 ‘롯데의 강민호’(2017년 11월 21일자, 김철오 기자님)

http://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005&aid=0001048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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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 프로필사진 홍형2 2017.11.22 11:29 신고 후려치기 루머가 진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진실이라면.. 프렌차이즈감 선수 떠나보낸 구단에 정말 실망할거같네요..
  • 프로필사진 K.SJ 2017.11.22 14:42 신고 네, 후려쳤다는 루머가 있더라구요.
    롯데가 만약 루머대로 후려쳤다가 부랴부랴 금액을 올려서 동일하게 만든 거라면? 총액은 같아보여도 중간과정에서 부실하게 한거니...결과적으로도 강민호 선수를 잡으려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강민호 선수는 본인이 축소 계약이 아니라고 하니...저는 믿어봅니다. 삼성은 사실 강민호 선수에게 80억이 아니라 보상금을 포함하면 최소 100억을 썼습니다. 그리고 롯데의 프랜차이즈로 남길 원했던 선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요?

    결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나...
    강민호 선수가 타 구단으로 가는게 참 아쉽고 마음이 헛헛합니다.
  • 프로필사진 ㅇㅇ 2018.06.18 11:02 그리고 밝혀진.......
  • 프로필사진 어억 2018.07.05 20:04 다시 데리고 가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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