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story

SJ의 나이지리아 이야기 - Ep.12 나이지리아, 급변하는 환율 본문

해외 여행 이야기(Abroad Travel Stories)/2015~2017 라고스(나이지리아, Lagos)

SJ의 나이지리아 이야기 - Ep.12 나이지리아, 급변하는 환율

K.SJ 2016. 2. 2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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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달러 대 나이라 환율이 지난주와 이번주 들어 급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Black Market에 해당됩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달러 대 나이라 환율은 1 : 380 까지 올라 갔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계속 떨어지더니 1:300, 혹자는 1:270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270도 낮은 환율은 아니지만, 며칠 전의 380에 비하면...)



그렇다고,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환율이 변한 것도 아닙니다. 

고정환율을 유지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중앙 은행(CBN, Central Bank of Nigeria)의 

2월 23일자 달러 환율 고시율 역시 1 :  197 으로 동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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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동폭이 커질 경우, 누가 제일 힘들까요? 

바로,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제일 힘들거란 생각이 듭니다.


Black Market환율이 380까지 올라갈 때, 수입품목의 가격은 매일매일 변했으며, 언

제, 어느 선까지 오를지 몰라, 물품을 내어 놓지 않기에 거래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생필품, 마트에서 구매하는 물품들은 이전과 동일했다. 아직까진.)


예) 

환율 (달러 : 나이라)

 100$

 10,000$

 1:200

20,000 NGN

2,000,000 NGN

 1:350

35,000 NGN 

3,500,000 NGN 







똑같은 100$ 인데, 

NGN 약세가 지속 될수록, 달러를 NGN로  환전한 사람은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물론,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 전제하)

 

그러나 수입품의 경우, 반대로 달러가 아닌 나이라로 판매시 손해를 보게 됩니다. 예를들어, 

100 $ 짜리 제품을 20,000 NGN 에 구매해서 26,000NGN (마크업 30%)에 팔고 있던 사람은

100 $ 제품을 35,000 NGN를 주고 사서 26,000NGN에 팔게되면, 오히려 9,000 NGN 의 손해를 입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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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이기에,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가격을 달러로 받으려 하거나, 환율 상승폭을 적용해서 올려서 팔거나, 

잠시 수입 및 물품 판매를 멈추고 환율변동폭이 안정화 될 때까지 기다리려 합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기에, 물건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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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환율적용기준이죠


물론, 대부분의 기업은 Black Market이 아닌 CBN의 환율을 적용합니다. 

그러나 Black Market 환율과 차이가 크기에 수입업체의 경우, 굉장히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나이지리아의 경우 수입품목이 많기에, 환율변동의 결과가 자연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급여는 동일한데 물가는 오르게 되니,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삶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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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나이지리아의 물가가 상승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물가 상승이 이뤄지고, 국민들이 불만이 쌓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참고 

- IMF에서는 NGN화의 평가 절하(방법 :은행간 환율을 시장의 수용공급에 의한 자율 조정기능에 맡기는 정책실시)를 

    실시하기를 권고하나, Buhari 대통령은 NGN화의 평가 절하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평가 절하로 수출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게 없다. 오히려 인플레만 유발한다는게 그 이유입니다.) 

- 나이지리아 외환시장은 계속 혼돈 속이나, 3월 이후에는 1달러에 300~320 NGN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나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인 안정일지 더 나아질지는 지켜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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