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story

SJ의 나이지리아 이야기 - Ep.2 라고스의 이모저모(자연환경과 빈부격차) 본문

해외 여행 이야기(Abroad Travel Stories)/2015~2017 라고스(나이지리아, Lagos)

SJ의 나이지리아 이야기 - Ep.2 라고스의 이모저모(자연환경과 빈부격차)

K.SJ 2015. 9. 25.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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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라고스의 환경, 그 중에서도 강(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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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는 큰 강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강가 주변에서 살며, 이동수단(1편에서 다뤘던 Ferry, Boat)을 통해 섬과 필요한 지점을 이동하기도 하고, 항만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공급 받습니다. 그런데, 아니러니하게도 라고스에서 물은 굉장히 많으면서도 정작 쓸 물은 너무나 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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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의 강은 좀 더 심합니다. 많이 안 좋습니다. 우선, 색깔부터 굉장히 어둡습니다.

보통 강물에는 하수 처리가 된 물을 내보내야 하는데, 정수도 하지 않고 그냥 내보냅니다. 강에서 물을 흘려보내는 배도 가끔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물로 보이는 데도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배출하지 않고 그냥 강과 바다 근처에서 움직이며 버립니다.


그렇기에 Jetty 에서 보트를 탈 때 물 튀는 것이 신경쓰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강가 주변에 보면 많은 플라스틱 병들이 떠있는 것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습니다. 여긴, 재활용에 대한 인식이 없습니다. 쓰레기를 버릴 때도 그냥 비닐에 한꺼번에 담아 버립니다비가 온 뒤에는 강에 쓰레기들이 많이 떠다니는데, 며칠 지나면 위에 사진처럼 강가에 떠밀려서 오게됩니다. 계속 그 상태로 있다가, 비가 오면 또 휩쓸려 떠다닙니다. 이런 광경들을 볼 때마다 이 떠다니는 플라스틱을 제대로 활용하면 자원도 아끼고, 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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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주변에 사는 사람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잘 사는 나라에 손꼽히지만, 빈부차이가 굉장히 심합니다. 물론, 자본주의 시장체제에서는 빈부차는 어쩔 수가 없는 사항이긴 하지만 바로 비교가 되는 광경을 보고 있자면, 못사는 분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멋진 저택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그 반대편에는 하루 하루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강을 두고 공존하고 있습니다.  




강가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강물을 사용하고, 그 강에서 낚시를 하고, 물고기를 잡아 먹습니다. 이 곳 사람들은 

강 주변에서 살면서도 안전과 자신의 건강에 대해 둔감해 보입니다. (이런 모습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참고) 
상수도

놋물이 나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노후된 배관시설과 약한 정수시설이 문제입니다.


놋물이 나올 때 대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수기를 설치하는 겁니다. 연수기를 설치 하지 않고 물을 쓰는 것과 

연수기를 설치하고 물을 쓰는 것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필터도 2~3일이면 이미 색깔이 짙은 황색이 되어버립니다.) 


연수기는 미리 한국에서 사오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필터보다는 고급 필터, 여분을 많이 챙겨오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호텔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먹는 물은 건강을 위해 따로 사서 먹고, 양치를 할 때도 따로 생수를 준비해서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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